하이파이브 솔찍후기
저는 요즘 히어로물에 조금 질렸어요. 외계인이 지구를 침공하고, 도시가 무너지고, 망토 두른 사람들이 우주를 구하고... 솔직히 이제 그 스케일에도, CG에도 감흥이 잘 안 오더라고요. 아 저거 또 저런 전개겠구나…싶은 순간, 긴장감도 반감되고.. 막. ㅠㅠ
그러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 옆집 아저씨 같은 히어로는 없을까?” 마트에서 장보다가 우연히 힘을 얻는다든지, 치킨 배달하다가 초능력에 눈뜬다든지… 뭔가 너무 완벽하지 않은, 우리 같은 사람들의 이야기. 어설퍼도 괜찮고 실수해도 괜찮은 이야기.
개인적으로 이런저런 힘든일이 있어서 그런지 다 괜찮다고 그래도 된다고 위로해주는 그런 영화가 보고 싶었나봅니다 :)
무튼 그러던 찰나에!
제 눈에 딱 들어온 영화가 있었어요.
바로 <하이파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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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어, 제목이 좀 B급 냄새 나는데?” 싶었는데, 개봉 첫날, 톰 크루즈 형님이 나오는 <미션 임파서블="">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라네요?! 이거 좀 심상치 않다 싶어서 후다닥 검색했죠. 그런데 관람객 평점이 무려 9.29. “와, 이 정도면 무조건 보는 거지!”
그리하여… 조조 예매 완료. (※ 제가 조조 러버거든요. 사람이 적고, 팝콘이 더 맛있게 느껴지는 그 분위기... 아시죠?)
팝콘 하나, 아메리카노 하나 들고 기대 반, 의심 반으로 들어간 <하이파이브>. 그리고... 예상은 좀 벗어났고, 기분은 아주 좋게 맞았습니다.
<하이파이브> 줄거리 한줄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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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불명의 기증자에게 장기를 이식받은 평범한 5명이 초능력을 얻게 되고, 그 능력을 노리는 빌런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건 ‘싸움’이 아니라 ‘이야기’라는 점이에요.
초능력을 얻게 된 이들, 완서(이재인), 지성(안재홍), 선녀(라미란), 약선(김희원), 기동(유아인)은 하나같이 소시민입니다. 회사를 다니거나, 태권도장을 운영하거나, 무뚝뚝한 아빠거나… 어딘가에 있을 법한 인물들. 그래서 그런지, 그들의 능력보다 성격과 관계에 더 눈이 가더라고요.
특히 ‘완서’ 역의 이재인 배우, 진짜 주인공입니다. 첫 액션 도전이라더니 와이어 액션, 태권도 품새까지 완벽하게 소화! 게다가 오정세와 찐부녀 케미는 보는 내내 엄마 미소 유발했어요
그리고 빌런 '영춘' 역의 박진영! 신구 선생님과 2인 1역으로 호흡을 맞췄는데, 대사 톤, 표정, 걸음걸이까지 정말 잘 흡수했더라고요. 첫 악역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연기력… 진짜 감탄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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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 액션? 힐링? 진짜 다 있어요.
라미란님은 현실 엄마 같은 웃음을 선사하고,
김희원님은 웅크린 듯 따뜻한 어른을 보여주고
안재홍님은 귀엽고 짠한 웃음 코드 담당하고 :)
한국형 히어로물, ‘하이파이브’는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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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 영화가 완벽한 건 아니에요.
서사 구조는 약간 헐거울 수 있고,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급 특수효과를 기대하셨다면 아쉬울 수도 있어요. 하지만 그 대신, ‘우리 이야기’ 같은 히어로물이 여기에 있어요.
대신에 영화 끝나고 극장을 나서면서 “저렇게 함께할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고 다양한 좋은 에너지를 받게 합니다 ! 저는 사람에게는 각자의 에너지가 있고 그 에너지가 흘러간다고 생각하거든요! 좋은 에너지를 받을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 쿠키영상? 있어요!
쿠키 영상 있기는 한데
엔딩크레딧 오르기 전에 짧게 하나가 나오거든요! 엔딩크레딧 올라간 이후에는 없습니다
✅ 초등학생 관람 가능?
15세 이상 관람가지만 잔혹하거나 무거운 장면은 거의 없습니다.
오랜만에 가볍게 볼 수 있으면서도 진짜 재밌는 영화가 개봉을 했다!
그래서 선거날 투표하고 또 보러 갈려고 예매를 해뒀다!
일주일 사이에 2번을 관람하게 되는 이 영화 '하이파이브'를 간략히 소개해보려고 한다.
간략 줄거리
영화의 시작은 한 남자의 죽음으로부터 시작된다.
그 남자는 초능력자였으며, 장기기증을 신청한 자였다.
그의 장기 6개는 각각의 평범한 사람들에게 이식이 되었다.
하지만 이식 후 그 사람들에겐 특별한 능력이 생겼고, 그 6명들은 서로를 이끌리듯이 만나게 되는데...
영화 하이파이브의 부가적인 정보에 대하여
이 영화는 21년도에 촬영을 완료했던 영화다.
하지만 개봉하기도 전에 유아인의 사건으로 인해 잠정 무기한 개봉이 연기되었다가 드디어 25년 5월.
개봉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감독의 인터뷰 기사를 봤는데 유아인의 분량을 삭제하지 않고 온전히 남겨두고 편집했다 한다.
그도 그럴것이 편집할만한 비중이 아니다.
중요한 역할 중 하나라서 빠트릴 수가 없다.
포지션으로 보자면 마블 영화 가오갤에서 '스타로드' 같은 느낌이랄까?
흥을 돋구는 캐릭터다.
이 영화의 주인공은 초능력자 6명이지만,
그래도 메인 주인공은 아래에 나오는 태권소녀 박완서 역을 맡은 '이재인'배우다.
2004년생인걸 보니 이 영화를 촬영했을 당시엔 미성년자!
그래서 4년이 지나 성인이 된 이재인 배우는 영화 속 모습과 지금의 모습이 많이 차이가 꽤 난다.
(앳된 모습이 꽤 사라짐)
그리고 현재 박보영 주연의 드라마 '미지의 서울'에서 박보영의 아역을 맡은 배우이기도 하다!
처음에 못 알아봤다!
하이파이브가 좋았던 점
각 캐릭터와 그 서사를 명확하게 표현했다.
총 6명이 되는 초능력자들을 어떻게 2시간의 영화에서 소개를 하려나 했는데 너무나 간결하고 임팩트 있게 잘 표현했다.
특히나 태권소녀의 능력치는 가히 탐날만한 능력치이고 가장 힘을 쓰는 캐릭터라서 액션씬에 가장 많이 활용되는 캐릭터다.
안재홍은 믿고 본다.
진지한, 무서운, 재밌는, 능청스러운 역할을 모두 잘 소화해내는 배우라 생각된다.
즉 믿고 보는! 캐릭터 흡수력이 장난이 아닌데, 이번 영화에서도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폐코더 불기는 정말 ㅋㅋㅋㅋㅋ
개웃겨 ㅋㅋㅋㅋ
그리고 나중에 유아인과 붙는 씬에서도 정말 ㅋㅋㅋㅋ 극장에서 다들 반응이 ㅋㅋㅋㅋㅋㅋ
(이 영화는 많은 사람들이 극장에 있을 때 보면 같이 리액션하며 보는 재미가 있는 영화 같다.)
라미란의 업무용 야쿠르트 카트 추격씬 ㅋㅋㅋㅋ
와씨... 병맛일줄 알았는데 왜 심장이 쫄깃해지는 추격씬이 완성된거냐고!ㅋㅋㅋㅋ
영화를 보면 라미란의 초능력이 초반에는 등장하지 않는데 각자 추리를 해보며 보는 재미도 있을것 같다.
근데 힌트가 없어서 미리 알아내기 쉽지는 않다.
유아인 캐릭터도 가히 독보적인 캐릭터였다.
너무 잘 어울리는...
유아인 캐릭터 소개 장면에서는 정말 힙하다는 말이 딱 맞는.
그러면서도 경쾌하고, 나약하면서 웃기기도 하고...
이 영화가 후속 시리즈가 또 나온다면 유아인을 대신 할만한 배우가 있을까 싶은데...
그대로 유아인이 해줬으면 좋겠는데...
이젠 그렇게 될 순 없겠지.
벌 받을 죄를 짓기는 했으니까...
김희원의 캐릭터는 정말 히어로와 딱 맞는 능력치다.
좀 답답해 보이는 캐릭터긴 해도 속 마음은 누구보다도 따뜻한!
행동까지도... 저런 능력을 얻어도 남을 위해서 그렇게 사용하기란 쉽지 않은 능력이라.
그리고 없어선 안될 만능 초능력!
유일한 머글 태권소녀의 아빠 역 오정세!
오로지 코믹한 역할을 맏고 있는데 ㅋㅋㅋㅋㅋ
겁나 웃겨 ㅋㅋㅋㅋ
본인은 진지한데 상황이 웃겨ㅋㅋㅋㅋ
아 그리고 마지막 초능력자 소개.
갓세븐의 '진영'
와... 그 특유의 말투를 그려내야 했는데, 대선배님의 도움을 받으면서 그 말투를 완벽하게 연습하여 소화를 해냈다.
처음엔 스토리와 재미를 쫓아가느라 자세하게는 못봐서 2회차 관람땐 진영 배우의 디테일한 연기를 더 세세하게 보면서 관람할 예정이다.
코미디 타율이 좋다.
최근 이런 장르의 영화가 많지 않은데 유치하면서도 이거 안 웃을수 없는 소재다.
기분좋은 유치함!
만화적으로 표현한 액션씬
특히나 태권소녀의 액션씬은 거의 대역없이 소화를 했다고 한다.
특히나 촬영할 때 카메라를 120 프레임? 200프레임?으로 찍어서 영화 속에 나오는 스피드를 표현했다고 한다.
그런 만화처럼 빠른 스피드 액션에 블러처리를 하는 기법, 그리고 초능력자 다운 어마무시한 파워와 스킬.
그런게 잘 드러난것 같다.
꽤나 튼튼해보이는 세계관
단순한 세계관이 아니라 숨겨진 부분도 살짝 드러났기에 더욱더 시리즈물로 나올 가능성까지 열어뒀다.
아직 밝혀지지 않은 것들이 조금 있기에 세계관 확장에 굉장히 유리한 조건으로 영화를 만들었다.
그래서 한국에서 이런 세계관이 나오니까 더욱 열광하며 보게 된것 같다!
불만인점은 없다 !!! ㅋㅋㅋ
나에겐 100점 만점의 영화다!
하이파이브 쿠키영상은 1개 있다.
영화가 끝난 후 주인공의 이름들이 빠르게 나온 뒤
바로 쿠키가 나온다.
롯데시네마 하이파이브 아트카드 굿즈 특전
최근엔 집과 가깝기도 하고, 굳이 아이맥스로 볼만한 영화가 없어서 CGV대신 롯데시네마를 자주 간다.
CGV에는 굿즈가 없던데 롯시에서는 아트카드를 주더라!
역시나 모든 홍보물에 제외 된 유아인이 아쉽긴 하지만,
아주 만족스러운 아트카드다!
